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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5 『Music S.T.A.R.T!!』
하루가, 일주일이, 흐르는 물처럼 흘러 지나간다.
마치 시간이 가속이라도 붙은 듯, 눈 깜빡할 새에 그 날은 왔다.
라스트 라이브. 하늘은 맑다.
지난 밤 눈이 거리를 새하얗게 덮어, 눈은 빛을 반사해 눈이 부셨다.
[린]
"에잇!"
[니코]
"으왓,"
이마에 무언가가 부딪힌다.
찰나의 순간이 지나고, 차디찬 냉기가 퍼져 가며 물방울이 얼굴을 따라 구슬져 떨어졌다.
[니코]
"정말! 기어코 하는구나!"
[린]
"에헤헤."
쭈그려 앉아 눈을 긁어 모아서는 열심히 눈뭉치를 만든다.
그러는 와중에도 또 눈덩이가 날아와서는 내가 만들어놓은 눈뭉치들에 부딪혀 함께 부서졌다.
[니코]
"얌마!"
나는 눈 뭉치기를 멈추고 린을 잡기로 마음먹었다.
[니코]
"너, 너-! 당장 멈춰!"
[린]
"아하하, 안 멈출 거야-"
린이 뛰쳐가는 방향에는 하나요와 코토리가 있었다.
둘은 눈사람 만들기에 여념이 없었다.
[린]
"눈사람 씨, 도와 주세요-!"
린은 눈사람 뒤로 몸을 숨겼다.
[니코]
"빨리 나와! 안 그러면 이 녀석의 목숨은 없다!"
나는 눈사람에게 눈뭉치들을 내던졌다.
[하나요]
"안 돼, 니코쨩-!"
[코토리]
"으앙, 너무해-!"
하나요가 내 앞을 가로막는다.
그리고, 마침 그 때 날아간 좋은 컨트롤의 직구.
[하나요]
"브와앗!"
하나요는 격추당했다.
[코토리]
"하나요쨩! 정말, 이젠 더 이상 봐주지 않아, 니코쨩!"
[니코]
"뭐, 뭐야! 이게 다 린 탓이라구!"
[린]
"카요찡의 원수다냐-!"
눈사람 뒤에서 눈뭉치들이 연달아 날아든다.
나는 황급히 도망쳤다.
[코토리]
"앗! 거기로 가면……"
등 뒤에서 퍼석, 눈덩이가 부서지는 소리가 들렸다.
[마키]
"잠깐, 뭐 하는 거야!"
딸기 빙수처럼 된 마키가 나를 노려보고 있었다.
억울하다.
[니코]
"리, 린이……"
[마키]
"린은 여기 있지도 않잖아!"
다시 돌아보니 거기에는 하나요와 코토리, 눈사람만이 있을 뿐이었다.
린은 눈사람 뒤에 쏙 들어가 숨어 있었다.
[마키]
"중요한 회의 중이니까 방해하지 마!"
아무래도 오늘도 어김없이 우릴 도우러 온 3인방과 뭔가 이야길 하던 것 같다.
마키는 아무래도 상관 없지만, 그 셋을 방해하는 건 안 될 일이니 물러나기로 했다.
[린]
"하아~ 살았다냐."
[니코]
"너 말야……"
[하나요]
"린쨩도 참, 그럼 안 된다구."
[호노카]
"다들 기다렸지~"
가게를 갔던 호노카네가 돌아왔다.
[호노카]
"이것저것 있어. 어서들 먹어!"
[노조미]
"고기 만두, 튀김, 어묵, 따뜻한 차에 핫팩까지 있데이!"
[에리]
"다들 제대로 몸을 덥혀 둬."
[호노카]
"어라? 우미쨩은?"
[니코]
"우미가 맨날 하는 거 있잖아. 호노카, 부탁해."
아니나다를까, 우미는 의상 때문에 투덜댔었다.
우미 외의 다른 멤버들은 이미 갈아입어서 겉에 방한 코트를 걸친 채였다.
우미는 아직도 탈의실로 쓰고 있는 화장실에 들어가 나오질 않고 있겠지.
[호노카]
"정말 우미쨩은 막무가내네! 내가 다녀올게!"
[에리]
"이제 곧 그 시간이니 빨리 다녀와."
[노조미]
"저기, 니콧치. 건네려면 지금 주는 게 좋을까? 일단 가져오긴 했데이."
[니코]
"그래, 끝나고 나서는 정신없을 것 같고, 지금 줘 볼까."
3학년 셋이서, 매번 우리를 도운 그 삼인방에 대한 선물을 준비한 것이다.
아마도 오늘이 그 셋과 만나는 마지막 날일 테니.
회의는 끝난 것 같았다.
마키가 어느덧 사이에 껴서 차로 손을 데우고 있었다.
[노조미]
"자, 여기. 니콧치, 부탁한데이."
[니코]
"뭐? 내가?"
[노조미]
"부장이니까 해야 되는 거래이."
그런 일에는 자신이 없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괜히 거절하며 투덜대는 것도 꼴사납다.
[니코]
"저기, 너희들."
히후미 3인방에게 나는 말을 걸었다.
[니코]
"자, 여기. 너희에게 주는 선물이야. 언제나에 대한 감사 선물이랄까…"
[히데코]
"엇, 그런, 감사 선물이라니요!"
[니코]
"그렇게 대단한 건 아냐. 뭐, 이제 만날 일이 없을 것 같아서,
우리 삼학년들이 준비했어."
[후미코]
"앗, 감사합니다!"
[니코]
"그렇게까지 말하지 마. 고맙다고 하고 싶은 건 우리니까.
정말로, 언제나 도움을 줘서 고마워."
[미카]
"별말씀을요! 우리도 즐거워서 한 일인걸요."
[히데코]
"그래요, 우리도 μ's랑 인연이 생겨서 기뻤어요."
[니코]
"그렇게 말해 주다니 고마워. 오늘만 해도 겨울 방학 날인데 일부러 나와 주고…"
[후미코]
"아뇨, 정말 괜찮아요! 어차피 집에 있어 봐야 뒹굴대기만 하니까요."
[니코]
"정말 고마워, 언제나 μ's를 뒷받침해 줘서."
[미카]
'아뇨, 그, 저희야말로, 감사합니다!"
[니코]
"우리가 고맙다는 말을 들을 일이 아냐."
[히데코]
"아니에요! 저희가 μ's에 도움이 됐다는 사실에 저흰 감사하고 있어요."
[후미코]
"뭐랄까, 큰 일을 하는 사람들의 힘이 될 수 있다는 것, 그게 굉장히 두근대는 일이거든요! 그니까……"
[미카]
"μ's가 더 크게 활약해 주는 게, 저희들에게는 최고의 선물이에요!"
[니코]
"너희들이 있어서 정말로 다행이야……
내년에도 부디 μ's를 잘 뒷받침해 줘."
[히데코]
"물론이죠!"
우리 3학년이 졸업해도, 걱정할 일은 없을 것 같다.
이렇게나 μ's를 이해해 주고, 모든 걸 바치는 아이들이 있으니까.
[호노카]
"자, 우미쨩, 빨리!"
[우미]
"알았으니까 잡지 말아 주세요!"
그리고, 우리는 모두 모였다.
우리 아홉 명의 마지막 라이브.
정오가 조금 지나, 하늘은 맑다.
쌓여 있는 눈의 반사가 따가워서 한겨울인데도 더울 정도였다.
스포트라이트도 음향도 없이, 우리의 있는 그대로를 전달하는, 그런 라이브.
나는 이 경사스런 날에 감사한다.
[호노카]
"자 모두, 가자!"
우리는 둥글게 섰다.
두 손가락으로 만들어진 꽃잎들이 한데 모여, 한 송이 꽃이 핀다.
하나.
둘.
셋.
그 꽃잎들을.
넷.
다섯.
여섯.
소리 높여 세어 나가며.
일곱.
여덟.
아홉.
그리고-
우리들의 음악이, 시작된다.
Track5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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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6 『ENDLESS PARADE』
라이브를 마친 우린 학교 연습실로 이동했다.
라이브의 마무리 겸 송별회다.
부실은 예쁘게 꾸며져 있어서, 칠판에도 이것저것 쓰여 있었다.
방학 동안에 준비된 것 같다.
이제 시작일 뿐인데도 하나요는 벌써부터 울고 있었다.
[니코]
"좀, 하나요~, 벌써 그렇게 울지 마. 중요한 때에 눈물이 안 나온다구."
[노조미]
"안약이라도 사올 걸 그랬데이."
[하나요]
"미안…… 흑, 그치만, 흐극."
[린]
"카요찡, 너무 지저분하게 운다냐-"
[하나요]
"너, 너무해 린쨩, 훌쩍."
[마키]
"잠깐, 다들 그만좀 하란 말야. 후후훗."
커다란 바구니를 갖고 2학년들이 걸어 들어왔다.
조리실에서 음식물을 준비해 온 것 같았다.
[호노카]
"다들 기다렸지-"
[코토리]
"다 함께 만들어 왔어."
[우미]
"샌드위치, 만쥬, 주먹밥, 과자도 여러가지 있어요."
[린]
"대단해!"
[에리]
"우리 왠지 오늘 먹기만 하는 것 같네."
[호노카]
"지금껏 참은 만큼 먹어 버리는 거야."
[우미]
"나중에 분명 울 테니 적당히만요."
[호노카]
"참, 그런 소리 마!"
[코토리]
"오늘만큼은 아무 걱정도 말고 즐기자."
[호노카]
"맞아, 맞아! 나중 일은 나중에 생각해!"
[에리]
"그럼, 건배하자."
[노조미]
"그럼 부장님, 선창을!"
나는 자리에서 일어섰다.
[니코]
"어-"
[전원]
"건배-!"
[니코]
"놀리는 거냐!"
이렇게 연회는 시작되었다.
[하나요]
"흐윽, 주먹, 밥, 맛, 있네… 흐극."
[마키]
"오늘 종일 그럴 셈이야?"
[린]
"돈까스 샌드위치 줘! 돈까스!"
[호노카]
"나도 그거 부탁해!"
[노조미]
"나도 달래이!"
[코토리]
"돈까스 너무 인기 많아~"
[에리]
"아-, 이건 나중에 좀 힘들겠네, 우미."
[우미]
"엄청나게 고생할 거에요."
[니코]
"누가 개인기좀 보여 줘 봐! 우리 3학년들을 보내 주는 의미에서 말야."
[린]
"마키쨩의 '그거' 보고 싶다냐-"
[노조미]
"그게 뭐꼬, 뭔가 있는 기가?!"
[호노카]
"나도 보고 싶어!"
[마키]
"엇, 잠깐……"
[니코]
"해 봐-! 마키쨩, 해 봐!"
[마키]
"아니, 벌써 봤잖아……"
[노조미]
"니콧치는 본 기가?! 비겁하데이! 나한테도 보여 줘!"
[마키]
"사, 상관 없잖아, 그런 건……"
[노조미]
"나, 이대로 졸업 해 버리면…"
[우미]
"해 봐요, 마키. 꽤 재밌었다구요."
[노조미]
"마키쨩의 '그거' 보려고 유급할 수도……"
[마키]
"알았다구, 정말……"
[호노카]
"좋아!"
[마키]
"해피- 턴! 앤드 리턴-!"
[코토리]
"응? 무슨 뜻이야?"
[니코]
"푸훕."
[노조미]
"아하하, 코토리쨩 나이스!"
[린]
"코토리쨩 재밌었다냐!"
[코토리]
"응? 으응?"
[니코]
"코토리 덕에 산 거야."
[마키]
"차라리 죽여 줘……"
[우미]
"제가 도와 드리죠."
잠시 즐거운 이야기가 오갔다. 실없는 잡담이 이어진다.
그리고 나서 한두 시간 쯤 지났을 때일까.
[호노카]
"앗, 음료수 떨어졌네. 갖고 올게."
호노카가 방을 나섰다. 순간 분위기가 확 바뀌는 것이 느껴졌다.
그런 건가, 서툴기도 하지.
에리가 귀띔해 준다.
[에리]
"울 준비를 하는 게 좋을까?"
[니코]
"그것보다는 놀랄 준비를."
잠시 후 호노카가 돌아왔다.
양손에 몇 개의 페트병을 들고.
[우미]
"호, 호노카!"
[코토리]
"호노카쨩!"
[호노카]
"앗! 깜빡했…"
우미와 코토리가 안절부절하며 당황하기 시작했다.
호노카는 우미와 코토리에게 질질 끌려 다시 방 밖으로 나갔다.
[니코]
"……큭큭."
[에리]
"……후훗."
[노조미]
"……아핫."
아하하하하하하!
우린 오늘 들어 제일 크게 웃었다.
일학년들은 괴로운 듯 쓴웃음을 짓고 있었지만, 삼학년들에겐 반응이 좋았다.
이윽고 이학년들이 돌아왔다. 그 팔에는 꽃다발이 안겨 있었다.
[호노카]
"조금 이르지만 졸업 축하합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정말 감사했습니다!"
호노카는 아까 일은 아무 일도 아니란 듯이 자연스럽게 진행했기에,
우리는 다시 대폭소를 하고 말았다.
[호노카]
"어, 어라?"
우미는 머리를 부여잡고, 코토리는 힘없이 웃었다.
[에리]
"이젠 나오려던 눈물도 다 들어갔어."
[노조미]
"나도. 하지만 이런 것도 우리다운 걸지도 모른데이."
[니코]
"아하하, 훌륭해, 호노카."
[우미]
"정말 죄송합니다……"
개그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살린다.
이것이 내가 선배로서 할 수 있는 마지막 일이다.
[니코]
"모두들 고마워. 그럼, 삼학년들이 이제 인사를 할게. 자, 에리."
[에리]
"그래. 우선, 다들 수고했어."
에리는 일어서서 자세를 가다듬었다.
[에리]
"우린 학교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모였어.
하지만, 어느샌가 우린 그걸 뛰어 넘어서
더 소중한 것으로서 우리는 하나가 되었다고 생각해."
[노조미]
"에리치, 너무 딱딱하데이-"
훼방을 놓는 노조미의 목소리가 가늘게 떨렸다.
[에리]
"참, 하지 마. 그래서, 음, 그래, 나는 있지, 노조미랑 얘기했던 적이 있어.
나는 이 멤버들에게 필요 없었던 게 아닐까,
내가 없어도 μ's는 성공했던 게 아닐까 하고……
하지만, 그런 건 다 틀린 생각이었단 걸 이젠 잘 알겠어.
그치만, 그래서야 내 맘에 들지 않는걸.
오히려 반대였어. 내게 μ's가 필요했던 거야.
μ's라는 무대를 서로 주고 받으며, 모두에게 너무나도 큰 보물을 받았어.
나, 정말로… 너희들과 만나서, 좋았어……
이상이야."
마지막은 울먹이며 더듬거리면서도 열심히 말을 짜낸 모습이었다.
겨우 진정했던 하나요는 다시 굵은 눈물을 쏟아내고 있었다.
다른 모두도, 지그시 이를 악물거나 어깨를 들썩이고 있었다.
[에리]
"아, 부끄러워…… 자, 노조미."
[노조미]
"응."
노조미는 두 손으로 눈시울을 누르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노조미]
"나, 고등학교에 들어올 때까지 쭉 친구가 없었데이.
모두가 한 마음으로 하날 위해 노력하는 것도, 해 본적 없고……
당연히 친구와 여행같은 걸 가본 적도 없데이.
모두 베개 싸움을 하거나, 같이 온천에 들어가거나,
이렇게나 맛있는 걸 둘러싸고 떠드는 것도 해본 적이 없어서……
하지만, μ's에 들어와서 전부 할 수 있게 됐데이.
나, 이렇게나 행복해도 괜찮을까 무서울 정도야.
이렇게나 하루하루가 즐거워서…… 아아, 정말, 시간이 멈추면 좋을 텐데……"
털썩 주저앉고는 더 말을 잇지 못하였다.
그런 노조미를 보는 건 처음이었다.
이젠 모두들 눈물을 숨기려 하지도 않았다.
[에리]
"……니코, 부탁해."
말을 잇지 못하는 노조미를 위로하듯이 에리가 촉구했다.
나는 눈에서 흘러 넘칠 듯한 눈물을 감추기 위해 고개를 치켜들었다.
[니코]
"다들, 정말 고마워……"
아니야, 이런 게 말하고 싶은 게 아냐.
[니코]
"정말 좋아……"
아아…… 전하고픈 말은 많은데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모르겠다.
[니코]
"그러니까……"
이런 간단한 말로는 턱없다…… 본심을 전할 수 없다…….
[니코]
"미안해."
이 아홉 명이서 울고 또 웃었던 일들, 그것들 모두가.
[니코]
"……μ's의 모든 게, 내 전부였어. 내 전부가 μ's의 모든 것이었고……"
내 마음이 전해지지 않는다. 전하고 싶은데, 어쩌면 좋을지 알 수 없었다.
[니코]
"그러니……"
그 때, 꼬옥 나를 껴안았다.
[호노카]
"전해졌어."
[니코]
"아……"
그렇구나, 전해졌구나.
그걸 시작으로 우리는 하나로 뭉쳐 서로 껴안았다.
우리는, 그저 울 뿐이었다.
말 따윈 필요 없었다.
누군가의 어깨와 어깨 사이로, 조금 떨어진 데서 혼자 얼굴을 감싸고 있는,
붉은 머리의 여자 아이가 보였다.
나는 그녀에게 다가가 머리를 쓰다듬어 주었다.
그녀는 나를 부여잡고, 내 배에 얼굴을 묻고 큰 소리로 오열하며 눈물을 짜내었다.
내 목소리가 들려?
네 목소리는, 들리고 있어.
Track6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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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ck7 『카구야의 성에서 춤추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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