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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아아아아아아……"


 "왜 그래, 린. 평소에는 한숨 잘 안 쉬잖아?"


 "아, 마키쨩. 아니… 카요찡은 정말 귀엽구나- 해서 말이야."


 "………그렇지."


 "마키쨩이라면 알겠지? 카요찡의 귀여움을."


 '당연한 거잖아. 하지만 하나요라구? 귀여운 건 당연한 거야."


 "과연 마키쨩이다냐. 알아줄 것 같았어."


 "그래서? 왜 이제 와서 새삼스럽게 한숨을…"


 "재확인이다냐."


 "과연 그렇구나."


 "마키쨩은, 자. 어떤 카요찡이 가장 귀여워?"


 "전부 다야."


 "우유부단하다냐…"


 "뭐, 뭐야? 어쩔 수 없잖아… 그러는 린은 어떤 하나요가 귀여운 것 같은데?"


 "주먹밥 먹을 때려나? 그 카요찡은 천사 같다냐. 마지엔젤이다냐. 사실 언제나 천사같지만."


 "아-, 알아. 정말 행복해 보이는걸…"


 "그 카요찡은 누구에게도 방해받을 수 없다냐."


 "그러고 보니, 전에 하나요가 뺨에 밥알을 붙이고 있었던 때가 있었지… 넌지시 알려줬는데, 고개를 갸웃거리며 '왜 그래?' 라며 어리둥절한 얼굴로 되물어오는 거야… 그때는 심장이 입으로 튀어나오는 줄 알았다니까…"


 "확실히… 그건 파괴력 굉장할 것 같다냐…… 그리고 다음은 자는 얼굴이겠지?"


 "엇?"


 "냐?"


 "자는 얼굴은 본 적 없어."


 "아, 사진 있어. 볼래?"


 "………볼래."


 "잠깐 기다려… 자, 여깄다냐."


 "………천사같아…"


 "마키쨩, 지금 입으로 말하고 있다냐. 하지만, 마음은 알 것 같아. 카요찡은 귀엽지."


 "정말…… 이젠… 뭔가, 하아…"


 "아, 한숨 쉬었다. 그치? 카요찡이 너무 귀여워서 한숨 나와버리지?"


 "너무 귀여워서 오히려 냉정하게 돼."


 "그거야!! 린은 그걸 말하고 싶었던 거야."


 "과연… 린의 마음을 알겠어. 정말이지… 왜 하나요는 이렇게 귀여운 걸까…"


 "그런 거, 카요찡이니까 그런 거다냐. 카요찡이니까 귀여운 거야."


 "린… 지금 너 굉장히 의미 모르겠는 말을 하고 있다구?"


 "엇, 그럼 마키쨩은 모르겠다는 거야?"


 "………알아. 하나요니까 귀엽고, 귀여우니까 하나요인 거야…"


 "마키쨩도 의미 모르겠는 말을 하고 있다냐… 린은 알겠지만."


 ………………………

 ……………

 ………


 "정말…… 카요찡(하나요)은(는) 귀여워…"


 

 "둘 다 기다렸지? 근데… 즐거워 보이네. 무슨 이야기 했어?"


 "응, 하나요 이야기야."


 "내, 내 이야기…?"


 "응 응, 카요찡 귀엽다는 이야기였어!"


 "후후, 빈말이라도 기뻐. 둘 다 고마워. 그럼 돌아갈까?"


 ((하아… 왜 눈치채지 못하는 걸까… 카요찡(하나요)은(는) 귀여운데…))


 린과 마키는 문득 눈이 마주치자, '아, 저쪽도 같은 생각을 하고 있구나' 라는 생각을 하며 피식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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