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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노카 「…」


딸깍딸깍딸깍


하나요 「으앙!! 안 돼, 이제 그만둬…」


호노카 「…」 씨익



하나요 「앗…! 그… 그런…」


호노카 「미안해, 하나요쨩… 호노카, 이제 못 참겠어!!」


콰당!!!



린 「호, 호노카쨩!!」


노조미 「안 된데이!!」


우미 「…이미 늦었어요.」



하나요 「대체 왜…」


하나요 「왜 밥에다가 낫토를 집어넣은 건데!!??」



호노카 「하… 하하하, 아하하하하!!!!」


호노카 「아아-! 맛있겠다!!!!」


하나요 「……」 털썩



린 「호노카쨩…, 카요찡 앞에서 무슨 짓을…」


노조미 「아, 아수라장이래이…」


우미 「호노카… 당신은 정말!!」



호노카 「시끄러!!!!」


일동 「!?」



호노카 「뭐야… 다들 좋은 아이인 척이나 하고 말야… 실은 너희도 하고 싶었지? '낫토밥'.」


하나요 「무슨 짓을! 낫토를 밥에다가 넣다니! 밥에 대한 모욕이야!!」


린 「마, 맞다냐, 맞다냐!」


노조미 「그렇데이, 따로 먹으면 좋을 텐데!」


우미 「밥그릇 씻기 힘들다구요!」



호노카 「흐음~… 그런 소리들을 하는구나.」


호노카 「하지만.」


호노카 「호노카는 알고 있다구? 저기, 우미쨩.」


우미 「!?」


호노카 「요전에 우미쨩이 말야.」


우미 「호…호노카, 설마!!」


호노카 「둘이서 아침밥 먹었을 때」


우미 「그, 그만 두세요! 하, 하나요! 듣지 마요!!!」


하나요 「뭐…?」


호노카 「밥에다가 비벼 먹었지?」


호노카 「'밥이라구요.'」


린 「뭐!?」


노조미 「거짓말…」


우미 「큿…」


하나요 「시, 싫어어어어어어어어!!!!!!!!!!」


노조미 「우미쨩…」


린 「너무해…」


우미 「아니에요, 그건, 그건 우발적으로!! …그게」


하나요 「최악이야아아아아아!!!」


우미 「!!!」


우미 「하나요…」


노조미 「하나요쨩, 정신 차리래이.」



호노카 「노조미쨩도, 언제까지 순수한 척 연기할 셈이야?」


노조미 「!?」


하나요 「뭐…?」


호노카 「그렇게, 제3자인 체 하고 있지만.」


노조미 「…」


호노카 「호노카는 알고 있다구? 노조미쨩도」


노조미 「…!」


호노카 「찔리는 데가 있다는 걸!!!」


노조미 「!!!!」



하나요 「거, 거짓말이지…? 노조미쨩은, 노조미쨩은 하나요를 배신하지 않을 거지!?」


노조미 「…」


호노카 「예전에 말야…」


호노카 「둘이서 불고기 먹으러 갔었을 때…」


노조미 「안 된데이! 호노카쨩, 그만둬! 더 이상은…」



노조미 「하, 하나요쨩…」


하나요 「계속 말해, 호노카쨩.」


꿀꺽


호노카 「예전에 불고기 먹으러 갔었을 때, 같이 밥 시켰었지?」


호노카 「그 때, 호노카는 다 봤어.」


호노카 「불고기를」


호노카 「밥에다가 바운드*시켜서 먹는 걸!!」 (* 역주: http://portal.nifty.com/kiji/130328160159_1.htm 참고. 사진으로 매우 잘 설명되어 있음)



하나요 「싫,」


하나요 「싫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어!!!!!!!!」


노조미 「하, 하나요쨩!」


하나요 「건들지 마, 이 짐승!!!!」


노조미 「!!」


하나요 「다들, 다들 너무해! 그런 식으로 하나요를 갖고 노는 거야!!??」


하나요 「하나요를 배신하는 거냐고오!!!!!!!!???????」


우미 「하나요…」


호노카 「그리고 린쨩…」


린파나 「!!??」


하나요 「리… 린쨩?」


린 「…」


하나요 「거짓말이지? 린쨩은, 하나요를 절대, 배신하지 않을 거지? 그치!!??」


린 「카, 카요찡.」


호노카 「큭.」


하나요 「!?」


호노카 「아핫, 아하하」


호노카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나요 「뭐, 뭐가…」


하나요 「뭐가 우스운 거야!!!??」


호노카 「웃기잖아!! 안 웃고 못 배기겠다구, 하나요쨩!!」


하나요 「대, 대체 뭐가…」


하나요 「뭐가 그리 웃긴 건데!!!???」 쾅


호노카 「…의심 안 했던 거야?」


호노카 「아니, 알고 있었을 텐데? 알고 있었을 텐데도… 스스로를 속이고 있었지.」


호노카 「그렇지?」


하나요 「아, 아냐…」


호노카 「린쨩은 라멘을 엄청 좋아해… 그런 사람이, 안 해봤을 리가 없잖아?」


하나요 「아니야…」


린 「…」 


호노카 「밥 말아먹기!!!!!!!」


하나요 「싫어어어어어어어어어엇!!!!!!!!!」


린 「…」


하나요 「린쨩은, 린쨩만은 하나요를」


하나요 「배신 안 할줄… 알았는데!!!!」


린 「카요찡…」


하나요 「너무해!!! 정말로 너무해!!!!! 하필이면!!!! 라멘 국물에!!!!!」


하나요 「변명이라도 해 봐, 린쨩!!!」



린 「…풉.」


하나요 「!?」


우미 「큭큭큭…」


노조미 「아하하하하」


릴리화이트 「아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하!!!!!!!」


하나요 「엇…」


린 「거~참 미안해, 여태껏 속여서☆」


하나요 「!!!」


노조미 「진짜래이, 하나요쨩. 언제까지 자긴 순수하다고 할 기가?」


하나요 「무슨…」


우미 「그래요, 하나요. 일본의 식문화 따위, 진작에 망했다구요!!!!」


하나요 「!!!!」


호노카 「하나요쨩, 이제는 솔직해지자.」


호노카 「하나요쨩도… 말아먹고 싶지?」 


호노카 「된장국.」


하나요 「앗… 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아!!!!!」


노조미 「하나요쨩도 타락했데이…」


린 「린은 이런 카요찡도 좋다냐.」


우미 「자, 하나요. 스스로에게 솔직히…」


휙!!!


우미 「아닛!!」


딸그락


우미 「하나요… 어떻게 된 건가요.」


하나요 「…저리 가.」


노조미 「하, 하나요쨩. 진정하래이!」


린 「카요찡!!」


하나요 「이젠 누구도 못 믿겠어.」


하나요 「이런 썩어 빠진 세상」


하나요 「사라져 버려!!」


우미 「하나요! 그 젓가락 내려 놓으세요!!!」


하나요 「시끄러어어어어어어어엇!!!!!!!」


푸욱


하나요 「어… 린쨩…」


린 「카요찡, 미안해.」


하나요 「어째서, 린쨩이 하나요를 찌른…」


털썩


린 「린, 이런 카요찡은…」


린 「싫다냐.」


하나요 「그… 런…」


노조미 「리, 린쨩…」


우미 「아, 안 돼-!!!」


호노카 「이렇게, 악몽같은 사건은 막을 내렸다… 애절히, 낫토 향기만을 남긴 채.」


에리 「슬슬 연습 시작하자~」


호노파나릴리화이트 「그래~」


노조미 「린쨩의 악역 연기는 꽤나 기다리고 있었데이.」


린 「노조미 대장의 지도 덕분이다냐!」


우미 「흐음, 좀 더 대사가 필요한 시나리오였어요.」


호노파나 「…」


호노카 「뭔가, 릴리 화이트는 힘드네.」


하나요 「괜히 말려들었지만, 재미있었어.」





-끝-